[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당진시 합덕읍에 위치한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 경로식당이 모처럼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5일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은실)이 1월 생신을 맞이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생신 잔치를 열었다.
생신 잔치에 초대된 어르신들이 하나둘 복지관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사회복지사들은 어르신들을 맞이하며 가슴에 어여쁜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그리고 고깔모자와 케이크를 들고 추억을 남기기 위해 기념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어르신들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내심 기분이 좋은 듯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장영숙 어르신(77세)은 “코로나 때문에 생일잔치를 3년을 못했는데 이렇게 오라고 엽서도 보내주고, 잊지 않고 생일잔치도 해주니 정말 고맙고, 복지관에 올 수 있어 참 즐겁다”면서 “올해는 우리 복지관 어르신들 아무도 아프지 말고 함께 잘 지냈으면 좋겠고, 자손들도 선생님들도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어느새 경로 식당은 어르신들로 북적거렸고, 생신 축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생일을 맞이한 어르신들도, 식사하러 오신 어르신들도 모두 한마음이 되어 서로의 생일을 축하하며 건강한 삶을 기원했다.
이어 색소폰 동아리 ‘소들’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연주를 감상하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냈다. 식사를 마친 후,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의 양손에는 인화한 사진과 생신 선물이,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 김은실 관장은 “존중과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매월 생신 잔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어르신이 행복해하시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시간을 통해 마음의 위로와 힘을 드리고 어르신과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 당진신문(http://www.idjnews.kr)
